곽상도 “대통령 사위 의혹” 靑 “검사 출신이니 증거로 말해달라”

중앙일보

입력 2019.03.20 15:14

업데이트 2019.03.20 15:37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의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의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 사위와 관련해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한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의 대정부질문에 청와대가 20일 “부디 증거로 말해달라”고 반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 가족은 아들·딸·며느리·사위 누구도 특권이나 특혜와 거리가 멀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요즘 특권층 문화가 국민 분노를 일으키고 있는데, 곽 의원은 그런 특권층 문화에 너무도 익숙한가 보다. 모든 걸 특권이나 특혜로 연결짓는다”며 “(대통령 가족이 특권과 먼 것을) 곽 의원 사고방식으로는 도무지 이해 못 하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사는 판결로 말하고 검사는 증거로 말하는 법”이라며 “20년 넘게 검사를 하셨다는 분의 주장에 증거는 보이지 않고 소문과 추측만 가득하다. 부디 증거로 말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곽 의원은 전날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지난해 3월 6일 문 대통령이 이상직(이스타항공 설립자) 전 민주당 의원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했다”며 “한 달 뒤인 4월 문 대통령의 사위가 이스타항공과 합작을 염두에 두고 태국 자본이 만든 회사인 ‘타이 캐피탈’ 그룹에 취직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사위가 실제로 근무하는 걸 목격한 사람도 있고, 2~3주 전 회사를 그만두었다는 제보까지 있다”며 “(이 전 의원에게) 한 자리 챙겨준 대가로 사위를 취직시킨 것 아니냐. 수사가 필요한 상황 아니냐”고 말했다.

곽 의원의 이 같은 질문을 받은 이낙연 국무총리는 “위법이란 근거를 제시해 달라”며 “거듭 말하지만, 위법이 아니라면 한 개인의 사생활은 보호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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