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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최근 충남서 썩지 않는 비닐 등이 가득한 쓰레기 언덕이 발견돼 경각심을 일으켰죠. 쓰레기 언덕은 치우면 된다고요. 대체 뭐가 문제냐고요. 한 번 만든 쓰레기 언덕은 쉽게 없앨 수 없습니다. 누군가 무심코 버린 플라스틱병 하나가 지구를 얼마나 병들게 하는지 보고 과학자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알아봅시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joongang.co.kr

『지구를 살리는 힘 녹색 화학』
에밀리 라멜·카롤린 윌레 글, 로랑 클링 그림, 이정주 옮김, 현종오 감수, 100쪽, 주니어김영사, 9000원

플라스틱은 우리의 생활을 바꿔 놓았다. 친구들 주위를 둘러보라. 손에 닿는 거라면 플라스틱이 없는 곳을 찾기 어려울 것. 문제는 플라스틱은 미생물에 의해 쉽게 분해되지 않는다는 거다. 슈퍼마켓에서 담아 주는 비닐봉지도, 여러분이 즐겨 먹는 과자 봉투도 플라스틱으로 만든다. 버린 비닐 한 장이 썩어 없어지는 데는 약 200년이 걸린다. 게다가 많은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 화학자들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석유를 합성해 폴리머를 만드는 기존의 방법을 개선하기 시작했다. 옥수수 녹말, 감자에서 얻은 녹말로 천연 폴리머를 만들고 새로운 폴리머를 합성한 것. 하지만 문제는 여전하다. 지구를 살리기 위한 '화학적 방법'에는 뭐가 있을지 책으로 좀 더 연구하길. 초등 고학년 이상.

『맘대로 과학자의 적정기술』
최형미 글, 원유미 그림, 124쪽, 파랑새, 1만2000원

친구들은 매일 어떻게 생활하는가. 따뜻한 물이 펑펑 나오는 안락한 집에서 인터넷으로 세계 소식을 알 수 있고, 각종 교통수단으로 어디든 갈 수 있는 곳에서 살고 있는가.그런데 지구상의 어떤 친구들은 물 한 통을 얻기 위해 30분 넘게 걸어야 하고, 인터넷은커녕 전기도 없는 곳에 살고 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긴 걸까. 사람들은 편의를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기술의 발달이 고르게 일어나지 않아 나라별로 격차가 생겼다. 또, 기술의 발달로 환경 오염, 새로운 질병이라는 문제도 발생했다. 문제를 해결하고 각자의 상황에 맞게 발달하는 기술을 적정기술이라 부른다. 무조건적인 개발보다 인간, 자연이 먼저라는 사실을 책을 통해 배워보자. 초등 저학년 이상.

『유전자에 특허를 내겠다고? : 생명과학』
이정모 글, 홍승우 그림, 168쪽, 비룡소, 1만2000원

'유전자 재조합 생물체'라는 뜻의 GMO는 '유전자 조작 생물체' 또는 '유전자 변형 생물체'라고도 부른다. 책에 따르면, 생물학자들이 GMO를 만드는 이유는 식량을 많이 생산하고 싶기 때문이다. 곡물이 많이 열리고, 병충해에 잘 견디고, 또 농부들이 뿌리는 제초제에도 살아남는 생물체를 만드는 게 목표인 셈. 그런데 사람들은 GMO 식품을 정말 먹어도 되는 건지 걱정한다. 처음에는 원래 자연에 있던 게 아니니까 혹시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이 식품을 먹으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작가는 책을 통해 이 식품이 우리 건강에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값싼 GMO 식품이 많아지면 자기 손으로 먹을 걸 재배해 파는 농민들에게 피해가 가고, 나아가 자연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주장을 담았다. 중학생 이상.

『왜 기후변화가 문제일까?』
공우석 글, 원종찬 엮음, 안경미·박숙경 그림, 176쪽, 반니, 1만3000원

아침에 일어나 가장 궁금한 것은 뭘까. 아마 '날씨'라고 답할 이들도 있을 거다. TV나 라디오는 주요 시간대마다 일기예보를 내보내며, 인터넷에서도 오늘의 날씨는 검색 순위에서 상위를 차지한다. 그만큼 기상·기후는 우리 생활과 뗄 수 없이 중요하다. 그런데 요즘 기상·기후가 예전 같지 않다는 뉴스가 자주 등장한다. 기후변화는 우리의 모든 일상에 영향을 미친다. 계절 축제를 준비하는 행사 관계자는 예측하기 어려운 날씨 때문에 곤란을 겪는다. 자연의 뜻에 따라 농사를 지어야 하는 농민, 계절에 맞는 옷을 준비해야 하는 의류업체, 냉·난방용품을 생산하는 전자업체, 바깥 생활을 해야 하는데 마스크를 사야 하는 시민 모두 예외 없이 날씨에 울고 웃는다. 책을 읽으면서 기후변화는 무엇이고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보길 바란다. 중학생 이상.

[신민서 학생기자의 나도 북마스터]

『눈물방울』
이연우 글, 이은선 그림, 100쪽, 책고래, 1만1000원
이 책은 제게 많은 궁금증을 주었어요. 표지 그림은 바닷속 이야기임을 알리고 있었고 물고기와 토끼가 손을 잡고 있는 광경이 굉장히 낯설었기 때문에 적잖은 호기심으로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네 편의 이야기 중 ‘눈물방울’은 토끼와 사랑에 빠진 엄마 물고기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예요. 죽음을 앞둔 주인공 금이는 동생 붕이에게 엄마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엄마 물고기는 용왕님이 토끼의 간을 약으로 쓰려 한다는 사실을 토끼에게 알린 죄로 눈을 감지 못하게 되는 벌과 함께 평생을 유리병에 갇히게 됩니다. 토끼와 사랑에 빠졌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죠. 결국 차곡차곡 쌓아두었던 눈물방울을 쏟아낸 엄마는 금이 앞에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엄마의 사랑 이야기를 풀어내는 마지막 장면은 감동적이고 가슴이 뭉클했어요. 주인공 금이는 엄마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좁은 어항 속에서 눈물방울이 되어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운명을 알려주죠. 금이와 같은 물고기들의 세상이 우리와 매우 닮은 것 같아요. 우리도 사랑 때문에 희생을 하죠. 토끼 간을 약으로 쓰는 방법이 정당한 방법은 아니었지만 한편으로는 용왕인 아버지를 살리지 못하고 자신도 벌을 받게 되는 엄마 물고기의 선택이 과연 옳은 것일까 의문도 들었습니다. 제가 만약 엄마 물고기였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참 어려웠어요. 이 책은 가슴 뛰는 사랑의 시작, 사랑의 아픔, 희생도 두렵지 않은 사랑 이야기를 풀어냈어요. 엄마와 함께 읽어도 좋을 만큼 잔잔하고 따뜻한 책이랍니다.

글=신민서(서울 장충초 5) 학생기자

소중 책책책 3월 4일자 당첨자 발표

3월 4일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철학자는 왜 거꾸로 생각할까』권다영(용인 독정초 6)
『유사과학 탐구 영역 ②』이수경(용인 어정중 1)
『내가 하고 싶은 일, 변호사』오연하(인천 가현초 5)
『1+1이 공짜가 아니라고?』조현진(일산 상탄초 5)
『생명을 위협하는 공기 쓰레기, 미세먼지 이야기』정혜원(성남 중탑초 6)
『코딩하는 소녀』박지민(파주 지산중 1)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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