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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녹지그룹이 투자하는 드림타워는 연내 완공

중앙일보

입력

지난 14일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건설현장. 최충일 기자

지난 14일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건설현장. 최충일 기자

해외자본 개발사업이 위기를 맞고 있는 제주도에서 꿋꿋이 추진 중인 사업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드림타워와 제주시 한림읍 일대에 지어지는 ‘신화련’이다.

38층 빌딩 최근 중국자본 공사비 융통돼 공정 한창 #제주시 한림읍 '신화련'도 3년만에 리조트 개발 승인

175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온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업은 최근 사업비를 조달하며 공정을 이어가고 있다.
드림타워 완공 후 운영을 맡을 롯데관광개발 측에 따르면 그린랜드센터제주(중국 녹지그룹 한국 자회사)는 지난해 말부터 중국 녹지그룹 본사로부터 1310억원을 조달받아 시공사 중국건축에 지급했다. 또 이달 말까지 본사로부터 440억원을 추가 조달받아 외상 공사비 1750억원을 전액 청산할 계획이다.

지난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건설현장으로 레미콘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최충일 기자

지난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건설현장으로 레미콘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최충일 기자

 사업자인 롯데관광개발도 개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전체 객실 1600실을 비롯해 11개 레스토랑과 바, 8층 풀데크, 38층 전망대, 호텔부대시설 등은 그랜드 하얏트(GRAND HYATT)로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31층까지 코어부 골조공사가 완료된 상태며, 외장 공사는 14층까지 진행됐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녹지그룹은 드림타워 공사 진행을 위한 합작 파트너일 뿐 복합리조트 운영과는 무관하다"며 "녹지국제병원 허가 취소 문제로 인한 파장이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조성사업도 최근 최종 사업 승인을 받아 사업 추진 3년 만에 개발이 본격화된다. 신화련금수산장개발㈜이 추진하는 신화련 조성사업은 한림읍 금악리 소재 블랙스톤골프장 부지를 포함한 86만6539㎡ 부지에 7431억원을 투입, 숙박 시설(664실), 휴양문화 시설, 컨벤션 시설, 골프 아카데미, 6홀 코스 골프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당초 2019년 5월 최종 준공·운영할 계획이었으나 2016년 3월 환경영향평가 준비서 심의부터 제주도의 경관·재해·교통·도시계획과 환경심의, 제주도의회 동의, 제주도 개발사업심의위원회 등을 거치면서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부대 의견과 승인조건이 제시됐고, 사업자 측이 대부분 이를 수용하면서 사업계획이 일부 조정한 후 최종 승인을 받았다. 제주도 관계자는 “본격 착공은 개발사업 시행승인 시 부여된 자기자본 516억원과 차입금 253억원 등 769억원을 국내 금융기관에 예치하는 조건이 완료돼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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