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돌아왔다...8개월만에 아르헨 대표팀 컴백

중앙일보

입력

메시가 러시아 월드컵 이후 8개월만에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로이터=연합뉴스]

메시가 러시아 월드컵 이후 8개월만에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로이터=연합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복귀를 결정했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본선 이후 8개월만이다.

3월 A매치

아르헨티나 대표팀 사령탑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대행은 8일 이달 A매치 2연전에 나설 31명의 대표팀 엔트리를 공개하며 메시를 포함시켰다. 아르헨티나는 이달에 베네수엘라, 모로코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메시는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프랑스에 패해 중도 탈락한 직후 자국 축구팬들의 강도 높은 비난에 시달렸다. 선수 자신이 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러시아 월드컵 기간 중 메시 가면을 들고 응원하는 아르헨티나 축구팬. [AFP=연합뉴스]

러시아 월드컵 기간 중 메시 가면을 들고 응원하는 아르헨티나 축구팬. [AFP=연합뉴스]

스칼로니 감독대행은 “러시아에서는 모두가 실망했다. 그 중에서도 간판스타인 메시의 좌절감은 더 컸을 것”이라면서 “메시는 월드컵 이후 6차례 진행된 대표팀의 A매치 평가전을 충분히 지켜본 뒤 ‘다시 뛰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메시가 A매치 데이 기간 중 휴식을 취하는 대신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건 반가운 일”이라면서 “메시가 이달 A매치 두 경기를 모두 뛸 지, 또는 한 경기만 소화하거나 아예 뛰지 않을 지의 여부는 선수의 몸상태를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시는 A매치 128경기에서 65골을 기록, 아르헨티나 대표팀 역사상 최다득점자의 지위를 얻었지만 월드컵을 포함한 국제대회에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네 차례 출전한 월드컵 무대에서 무관에 그쳤고, 남미국가대항전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전 득점 직후 환호하는 리오넬 메시(왼쪽)와 앙헬 디 마리아. [AP=연합뉴스]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전 득점 직후 환호하는 리오넬 메시(왼쪽)와 앙헬 디 마리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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