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과대 평가 받고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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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덴버(미 콜로라도주)=조현욱 특파원】미국을 순방중인 김종필 공화당 총재는 22일 오후 (한국시간 23일 새벽)「포드」미 전 대통령 등 세계 각국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세미나에서 「한국 경제는 새로운 도전을 맞고 있다」라는 주제의 연설을 통해 『한국 경제가 고도의 성장을 이룩한 것은 사실이나 그 실상에 대해 과대평가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총재는 연설에서 『특히 최근의 민주화 과정에서 노조의 임금 투쟁과 소외 계층의 소득 보상 요구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현명하게 관리하는데 정부의 민주적 역량이 발휘되지 못한다면 국제 경쟁력을 상실할 우려조차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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