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대교 일부 진입로 차량통행이 다음 달 1일부터 사흘간 통제돼 주말 극심한 차량정체가 우려된다.
부산시와 부산시설공단은 광안대교 하판(대연동∼해운대 방향) 진입로 중 용호램프(49호 광장 램프)를 전면 차단한 채 전문가를 동원해 파손된 교량 구조물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러시아 화물선 시그랜드 호(SEAGRAND·5998t)는 이날 오후 4시 23분쯤 광안대교 하판 10∼11번 사이 교각을 들이받았다.
전기시설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교량 하부 이상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시는 3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구조적인 이상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부산을 대표하는 교량 건축물이자 핵심 교통시설인 광안대교는 하루 통행량만 12만여대에 달한다. 출퇴근시간대엔 2만5000여대가 집중된다.
시 관계자는 “점검 이후에 정상적인 차량통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