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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일본판 아마존’ 라쿠텐, 다음달 18일부터 암호화폐 결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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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암호화폐 시장 살펴보기

중앙일보 라이프 트렌드는 매주 세계 암호화폐 시장 거래 내용을 리뷰한다. 거래가 많은 순서대로 주간 최고치·최저치·거래량을 게재한다. 또 한 주간 블록체인 산업에서 이슈화된 암호화폐(*표시)를 선정해 하단 기사에서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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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주간 이슈

일명 ‘일본판 아마존’이라 불리는 전자상거래 기업 라쿠텐이 다음달 18일부터 암호화폐로도 결제할 수 있게 하는 계획을 밝혔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17일 라쿠텐은 ‘모든 결제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할 것’이라며 기존 결제 앱인 라쿠텐 페이에 암호화폐 지원 기능을 추가할 계획임을 암시했다.

 라쿠텐은 결제 서비스 자회사의 이름을 ‘스포트라이트’에서 ‘라쿠텐 페이먼트’로 변경했다. 또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모두의 비트코인’을 인수해 라쿠텐 페이먼트 산하에 뒀다. 라쿠텐 페이먼트는 암호화폐 선불카드 서비스인 ‘라쿠텐 에디’도 제공할 예정이다. 라쿠텐의 업데이트된 앱은 라쿠텐 에디 서비스와 QR코드 결제시스템 등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라쿠텐이 모든 지급 솔루션을 지원하겠다는 건 라쿠텐 페이먼트를 통해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한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IBM과 손잡은 스텔라루멘 가격 상승

암호화폐 거래소 퍼플카우에 따르면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에서 스텔라루멘이 두각을 보였다. 시세 차트 분석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스텔라루멘은 지난 20일 기준으로 시가총액 8위에 위치했고, 97.8원으로 전일 대비 13%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처럼 가파른 가격상승의 원인은 IBM과의 협력 소식, 스텔라루멘을 기반으로 하는 토큰사와 마스터카드의 협력 소식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IBM의 블록체인 솔루션 책임자인 제시 룬드는 최근 한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9월 출시된 스텔라루멘 기반 결제 시스템인 블록체인 월드 와이어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는 “앞으로 블록체인 월드 와이어는 50개국의 은행 40곳을 지원하며 3년 후엔 블록체인 월드 와이어를 통해 세계 어디서든 빠르게 거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스텔라루멘이 결제·송금 시스템 업계에서 선두가 되려면 ‘큰 산’을 넘어야 한다. 바로 시가총액 3위인 ‘리플’이다. 최근 오만의 2대 은행인 도파르 은행이 인도와의 결제 처리에 리플넷을 도입하는 등 리플넷에는 200여 기업이 가입했다. 스텔라루멘은 아직 리플에 다소 밀리는 모습이지만 최근 잇따른 호재 소식으로 결제·송금 시스템 분야에서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라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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