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지지도 2주 만에 50%대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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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주 만에 다시 5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8∼22일 전국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51.0%로 집계됐다. 지난 주 대비 1.2%포인트 오른 결과다. 부정평가는 44.1%로 지난 주보다 0.1%포인트 오르며, 긍정·부정 평가 격차가 6.9% 포인트로 벌어졌다.

2월 첫째 주에 50.4%를 기록했던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이후 50%아래로 떨어졌다가 2주 만에 다시 50%선을 넘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 오름세를 두고 “문 대통령이 경제인, 소상공인, 종교인, 고(故) 김용균 씨 유족을 비롯해 각계각층과 만남을 확대하고 경제 및 소통 행보를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세부 지역별로 보면 호남과 대구·경북(TK), 경기·인천, 30대, 가정주부와 노동직, 사무직,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상승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 20대, 무직과 자영업, 학생, 보수층에서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잘한다는 평가가 30대에서 66.2%로 가장 높았고, 잘못한다는 평가는 60대가 52.8%로 가장 부정적이었다.

[리얼미터]

[리얼미터]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1%포인트 오른 40.4%로 1위를 지켰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26.8%로 2위에 올랐다.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 보다 1.6% 오르며 회복세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한국당의 경우 2·27 전당대회의 당 대표 후보 TV토론, 합동연설회 등으로 인한 컨벤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율 3위는 정의당(7.1%, 0.1%포인트 상승)이 차지했고, 이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지지율은 각각 0.6%포인트, 0.4%포인트 오른 6.6%, 3.2%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YTN의 의뢰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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