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론 한국법 준수" 송두율교수 구두로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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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宋斗律.59.뮌스터대)교수에 대한 조사 결과를 이르면 29일 검찰에 넘길 방침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국정원은 宋교수가 1994년 북한을 방문할 당시 '김철수'라는 이름을 쓰면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활동한 혐의가 담긴 자료를 검찰에 함께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국정원에서 자료를 넘겨받은 뒤 조만간 宋교수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宋교수 변호인인 김형태(金亨泰) 변호사는 "宋교수가 국내법을 지키겠다는 서약서를 국정원에 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과거 독일 국적자여서 한국법을 잘 몰랐지만 앞으로는 한국법을 잘 알고 지키겠다고 말한 일은 있지만 서약서나 의견서 등은 제출한 바 없다"고 밝혔다.

전진배.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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