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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SAT·토플 면제에 서류 전형, 내신 또는 수능 5등급 이내 지원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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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텍사스 엔젤로주립대

한국 고등학생은 내신 관리와 모의고사 및 수능 준비, 학생부 관리를 하며 대입을 준비한다. 어렵게 우수한 대학에 입학해도 청년 실업률10.5%의 현실에 또 한번 좌절을 겪는다. 대학의 문은 좁고 졸업 후 취업준비생으로서의생활을 벗어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올해도 불수능으로 대학 문 앞에서 재수 또는 원하지 않는 대학 입학의 갈림길에 서 있는 학생이 많다. 학비가 저렴한 해외 대학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미국 텍사스주 앤젤로주립대는 교육 인프라가 우수하고 주위 환경도 안전하다. [사진 앤젤로주립대]

미국 텍사스주 앤젤로주립대는 교육 인프라가 우수하고 주위 환경도 안전하다. [사진 앤젤로주립대]

미국 텍사스주의 앤젤로주립대가 오는 25일까지 2019학년도 글로벌 특별 전형 입학생을 추가 모집한다. 신입생을 기준으로 국내 고등학교 3년 치 내신 성적 평균이 5등급 이내 또는 수능 성적 평균 5등급 이내면 지원할 수 있다. 편입생은 국내외 전문대 졸업 또는 4년제 대학 60학점 이수자 중 성적이 4.0 만점에 2.5점 이상이면 지원 대상이다. 앤젤로주립대 글로벌 특별전형에서는 대부분의 미국 대학에서 요구하는 iBT토플과 미국 대학 입학 자격시험(SAT)이 면제된다. 전형 방법은 1단계 서류, 2단계 합격자 발표 및 등록이다.

오는 25일까지 글로벌 특별전형 #졸업까지 학비 연간 약 950만원 #인턴십, 미 문화 체험 기회 풍부

앤젤로주립대는 2014학년도부터 국내 영어교육 기업 YBM에듀와 손잡고 글로벌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글로벌 특별전형을 운영해왔다. 지난 5년간 400여 명의 학생이 이 전형을 통해 앤젤로주립대에 진학했다. 이 대학 브라이언 메이 총장은 글로벌 특별전형 도입 배경에 대해 “국내 대학과의 교환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학생의 우수성을 발견하고 텍사스 주민에게만 주던 학비 혜택을 개방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특별전형을 통해 선발된 학생은 입학부터 졸업까지 텍사스 주민이 내는 만큼의 학비만 내면 된다. 이는 연 8720 달러, 약 950만원에 해당한다. 일반 외국인 유학생의 학비와 비교했을 때 절반 정도로 저렴하다. 또한 1학년 성적이 4.0 만점에 3.75 이상이면 2학년부터 연간 2000달러(약 210만 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교내 인턴십 기회도 많다. 영어가 다소 부족해도 부담 없이 미국 생활과 직장 문화를 체험하며 적응할 수 있다. 한국에 돌아와 취직할 계획이라면 이 학교와 교류를 맺은 이화여대·한양대 등에서 교환학생으로 1~2학기 동안 한국 대학 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

실제 앤젤로주립대에 재학 중인 한국인 학생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영어를 전공하는 김승영 학생은 “국내 대학 수준과 비슷한 등록금을 낸다고 해서 수업의 질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대학 내 국제교류처에서 국제 학생의 입국부터 학교 정착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줘 적응 기간을 단축하고 효율적으로 유학 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화여대·한양대와 교환학생 프로그램

미국 텍사스주 샌앤젤로시에 있는 앤젤로주립대는 전체 학생이 약 1만 명인 중소 규모의 대학이다. 학생과 교수의 비율이19 대 1로 낮은 편이라 철저하게 학생 관리를 해준다. 취업할 때도 유리한 점이 많다. 앤젤로주립대는 미 교육 정보지인 프린스턴 리뷰가 선정한 미국 내 상위 15% 대학이자 최우수 384개 대학에 10년 연속 이름을 올린 지역 명문대다. 미국 전체 대학 중 안전한 대학 50위 이내에 선정됐으며, 텍사스 내에서도 네 번째로 치안이 안정된 대학으로 손꼽힌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지원하는 일대일 컨설팅을 통해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등의 도움을 받으며 취업을 준비한다. 또한 교내 인턴십 같은 실무 경험을 충분히 쌓아 졸업 후 취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대학 졸업 후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 입사한 마케팅 전공 최덕환씨는 “앤젤로주립대 재학 시절 교내 ‘Chartwells’에서 9개월 동안 인턴십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마케팅과 그래픽 디자인 기술을 배우고 미국의 업무 환경에 대해 미리 익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졸업 후 미국 회계법인에서 일하고 있는 김영광씨는 “학교에서 꾸준히 제공한 인턴십 기회를 발판 삼아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앤젤로주립대의 학생들.

앤젤로주립대의 학생들.

미 최우수 384개 대학에 10년 연속 뽑혀

앤젤로주립대 글로벌 특별전형에 합격하면 입학 전 6개월간 YBM어학원에서 대학 예비과정인 ‘YBM UAP(University Academic Prep)’를 수강하면서 미국 대학 수업을 준비한다. 전문 토플 강사와 원어민 강사로 이뤄진 YBM어학원 강사진이 대학 생활에 필요한 영어 및 학교 과제 수행 방법을 가르쳐준다. 영어 회화부터 독해, 토론, 에세이 작성 등과 같이 실제 미 대학 수업에서 필수적인 내용으로 커리큘럼이 채워져 있어 대학 입학 후 현지 수업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앤젤로주립대는 추가모집 입학설명회를 23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 YBM어학원 강남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2019학년도의 마지막 설명회로 자세한 학교 정보를 제공하고 입학 안내를 한다. 참석을 원하면 사전 예약을 해야 하며 설명회 및 입학 관련 문의는 앤젤로주립대 한국입학처 홈페이지 또는 대표 문의처로 하면 된다. 글로벌 특별전형 원서의 지원 마감은 25일 오후 2시, 합격자 발표는 26일 오전이다.

윤혜연 기자 yoo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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