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서소문사진관]레고로 못 만드는게 어딨어? 주행 가능한 레고 수퍼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00만여개의 레고 조각으로 차량의 90%를 제작한 '레고 부가티 시론'이 14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국제오토쇼 미디어데이에 공개됐다. '레고 부가티 시론'은 시속 20km의 속력으로 실제 운행이 가능하다. [로이터=연합뉴스]

100만여개의 레고 조각으로 차량의 90%를 제작한 '레고 부가티 시론'이 14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국제오토쇼 미디어데이에 공개됐다. '레고 부가티 시론'은 시속 20km의 속력으로 실제 운행이 가능하다. [로이터=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캐나다 국제오토쇼 미디어데이에서 레고 테크닉 블록으로 만든 부가티 시론이 공개됐다.

'레고 부가티 시론'은 실제 부가티 시론과 동일한 1:1 사이즈로 제작됐다. 체코에 위치한 레고 시설에서 16명의 전문가가 1만 3438시간 동안 조립해 완성했다. 제작에 들어간 부품만 339가지 레고 블록 100만개 이상에 달하며, 차량 부품의 90%를 레고로 제작했다. 외형뿐만 아니라 좌석, 핸들, 대시보드 등 내부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실제 부가티 시론과 동일하게 제작됐다. 차량의 탑승 인원은 2명이다.

핸들, 좌석, 대시보드 등 차량 내부 역시 대부분 레고 테크닉 블록으로 만들어졌다. [로이터=연합뉴스]

핸들, 좌석, 대시보드 등 차량 내부 역시 대부분 레고 테크닉 블록으로 만들어졌다. [로이터=연합뉴스]

1500kg에 달하는 차체 무게를 견디기 위해 차량의 휠과 바퀴는 금속과 고무로 제작됐다. [로이터=연합뉴스]

1500kg에 달하는 차체 무게를 견디기 위해 차량의 휠과 바퀴는 금속과 고무로 제작됐다. [로이터=연합뉴스]

차량의 헤드라이트 등도 투명 레고 블록을 활용해 제작됐다. [로이텨=연합뉴스]

차량의 헤드라이트 등도 투명 레고 블록을 활용해 제작됐다. [로이텨=연합뉴스]

LEGO 전원 기능과 공기압력을 이용해 제작된 기능성 리어 스포일러와 레고 테크닉 요소만으로 제작된 기능 속도계도 있다.

또한 '레고 부가티 시론'은 실제 운행이 가능하다.
차량 엔진에는 4032개의 레고 테크닉 기어 휠(금속 재질)과 2304개의 파워 펑션 모터, 2016개의 크로스 차축으로 만든 모터가 사용되며, 시속 20km의 속도로 주행이 가능하다. 최대출력은 5.3마력, 최대 토크는 9.3kg.m로 1500마력과 63.2kg.m의 토크를 생산하는 실제 부가티 시론과는 성능 차이가 난다.  차량의 무게도 실제보다 가벼운 1500kg이다.

조립에 사용된 레고는 테크닉 블록이라 불리는 발전된 레고 블록이다. 제작자들은 이를 이용해 접착제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차량을 완성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조립에 사용된 레고는 테크닉 블록이라 불리는 발전된 레고 블록이다. 제작자들은 이를 이용해 접착제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차량을 완성했다. [로이터=연합뉴스]

테크닉 블록 100만여개로 제작된 레고 부가티 시론. [로이터=연합뉴스]

테크닉 블록 100만여개로 제작된 레고 부가티 시론. [로이터=연합뉴스]

부가티 공식 드라이버인 앤디 윌리스가 실제 주행에 나서기도 했다. 폭스바겐 그룹 테스트 트랙에서 운행을 마친 윌리스는 "이날까지 레고로 만들어진 차를 운전하게 될지는 생각도 안 했다"며 "새로운 경험이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캐나다의 LEGO 마케팅 매니저인 샘은 "우리가 가진 열정의 발현"이라며, "우리는 모두에게 영감을 주길 원했다"고 레고 부가티 시론을 제작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국제오토쇼 미디어데이에 레고 부가티 시론이 전시되어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국제오토쇼 미디어데이에 레고 부가티 시론이 전시되어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우상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