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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도 강한 한국 양궁, 심예지-강채영-김채윤 금은동 싹쓸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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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실내양궁 월드시리즈 1~3위를 휩쓴 심예지(가운데)-강채영(왼쪽)-김채윤. [사진 현대모비스]

실내양궁 월드시리즈 1~3위를 휩쓴 심예지(가운데)-강채영(왼쪽)-김채윤. [사진 현대모비스]

한국 여자 양궁 선수들이 실내양궁 월드시리즈 파이널 리커브 종목에서 1~3위를 싹쓸이했다.

심예지(현대모비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실내 월드시리즈 파이널 여자 리커브 결승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10점을 쏴 팀 동료 강채영을 6-5(29-29 30-30 30-30 30-30 30-30)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결승에서 만난 심예지와 강채영은 5세트까지 계속해서 동점을 이뤘다. 특히 2세트부터 5세트까지는 세 발씩 모두 10점을 쏘며 명승부를 펼쳤다. 결국 세트 스코어 5-5에서 한 발로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에 돌입했다. 심예지는 과녁 한 가운데에 쏜 반면 강채영은 9점을 쏴 승부가 갈렸다.

실내 월드시리즈는 올림픽 등에서 열리는 70m 사대보다 훨씬 짧은 18m에서 열리지만 과녁지는 더 작다. 파이널은 한 시즌에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들만 초청해 펼치는 왕중왕전이다. 2015년 이 대회 3위에 올랐던 심예지는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준결승전에서 심예지에게 진 김채윤(현대모비스)은 동메달결정전에서 케이시 카우프홀드(미국)를 세트스코어 6-4(29-29 30-30 30-30 30-29 30-30)로 꺾었다. 현대모비스 소속 선수 세 명은 나란히 시상대에 오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남자 리커브에선 민병연(현대제철)이 3위에 올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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