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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ㆍ배ㆍ오징어ㆍ닭고기 빼곤 설 차례상 부담 덜었다

중앙일보

입력

차례상 모습. [연합뉴스]

차례상 모습. [연합뉴스]

설 차례상 물가 부담이 지난해보다 나아졌다. 사과ㆍ배ㆍ오징어ㆍ닭고기를 뺀 주요 설 성수품 가격이 지난해 1월보다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 '1월 소비자물가 및 설 성수품 물가 동향'

기획재정부가 1일 발표한 ‘2019년 1월 소비자물가 및 설 성수품 물가 동향’에 따르면 설을 앞둔 15개 주요 성수품 물가를 분석한 결과 11개 품목 가격이 하락 또는 보합세를 보였다.

농산물의 경우 이상기온으로 생산이 줄어든 사과ㆍ배는 각각 가격이 전년 대비 15.1%, 31.6% 올랐다. 10개당 사과 2만3552원, 배 3만7241원 수준이었다. 재배면적이 늘고 기상 여건이 좋았던 배추(-14%)ㆍ무(-11.9%)ㆍ밤(-29.9%) 등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축산물은 닭고기만 겨울철 성장 지연으로 ㎏당 5702원으로 전년 대비 22.9% 상승했다. 사육 마릿수가 늘어난 소고기(-0.9%)ㆍ돼지고기(-3.4%)ㆍ계란(-6.8%) 등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수산물은 생산 부진이 지속한 오징어(13.9%) 물가만 올랐다. ‘국민 생선’으로 불리는 명태(-13.9%)ㆍ고등어(-14.5%)나 갈치(-18.3%)ㆍ조기(-6.3%)는 전년 대비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달 31일 한국 소비자단체 협의회에서 발표한 주요 제수 물가를 보면 축산물ㆍ수산물ㆍ가공식품 등 가격이 전년 대비 하락해 전체적인 설 물가가 전년 대비 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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