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주가 700선 두달만에 무너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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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환율 하락과 유가 상승의 여파가 증시를 강타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두달여만에 700선 아래로 떨어졌다.

26일 주식시장에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거래소 시장은 전기.운수장비.제조업 등 2% 이상 급락한 업종이 속출했다. 오른 업종은 전기가스.운수창고 등 두개에 불과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의료정밀.기타제조를 뺀 모든 업종이 일제히 떨어졌다. 특히 유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우려된 운송은 3% 이상 하락했다.

내림세로 출발한 종합주가지수는 한때 외국인.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710선을 회복했지만 기관투자가의 매물이 늘면서 결국 16.12포인트(2.25%) 떨어진 697.4로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1만3천원(3.2%) 떨어진 38만8천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7월 7일 이후 처음으로 38만원대로 밀려났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들의 '팔자' 주문이 이어지면서 0.59포인트(1.29%) 떨어진 45.1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코스닥에서 9일째 주식을 팔았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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