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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한광호 농업상] 지역 농산물 이용, 주민 우선 채용, 청년농 교육 등 농가와 동반성장 앞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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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농업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오천호 에코맘의산골이유식 대표가 경남 하동 지역 농가를 방문해 수확 중인 작물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한광호기념사업회

미래농업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오천호 에코맘의산골이유식 대표가 경남 하동 지역 농가를 방문해 수확 중인 작물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한광호기념사업회

 미래농업인상 오천호 에코맘의산골이유식 대표

하동군 농민들과 계약재배 뒤 수매 #특산물로 영유아용 가공식품 개발 #취약 가정 이유식 공급 등 나눔도

미래농업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오천호(37) 에코맘의산골이유식 대표는 농가와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 대표는 경남 하동군에서 ‘에코맘의산골이유식’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해 지역 농산물 이용 촉진과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 농산물의 유통구조 개선 및 농가 소득 증대와 소비자 이익 보호에 노력해 왔다.

 특히 지역 주민 우선 채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귀농, 청년농 교육으로 지역사회 공헌, 에코맘프로젝트를 통한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은 농가와 기업이 공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또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농식품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실현을 위해 경남 하동군 평사리 농민과 계약재배와 대규모 수매를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하고, 하동의 지역 특화 작목을 바탕으로 330종의 영유아 가공식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오 대표는 지역 주민 채용을 우선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으며 귀농인·청년농 창업 교육과 이유식 기부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실버푸드의 상품화와 올해 10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보다 다섯 배 생산량이 많은 제2공장 증축을 추진하고 있다.

 오 대표는 에코맘프로젝트를 통한 적극적인 지역사회 공헌활동으로 농가와 기업이 지속해서 공생할 수 있는 선례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농가와 상생을 위해 유기농 쌀 재배농가, 솔잎한우 브랜드 하동축협(39개 축산농가), 계약 재배농가(217개 농가), 지역 영세농·소농가 등 농가 및 생산자 단체와 계약재배, 협업을 통해 지난 2018년 기준 23억원을 매입하는 등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했다.

 특히 하동 지역 86여 농·특산물을 활용한 영유아 가공식품 330여 종의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기능성 이유식 연구개발을 통한 지역 농산물의 고부가 가치화에 앞장섰다. 영유아가공식품과 기능성 이유식은 에코맘의산골이유식 쇼핑몰과 모바일 앱에서 8만여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에코맘의산골이유식은 대형 유통망에도 입점해 이유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도입하는 등 지속적인 판로 개척을 통한 유통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도 ‘오! 산골농부’ 컬래버레이션 유통 활성화를 통한 지역 농산물 모바일 유통과 농기업과 동반성장을 도모하기도 했다.

 에코맘의산골이유식은 지역농가·지역인·기업이 함께 성장하기 위한 영유아 가공식품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공장의 생산성을 5배로 증대해 농가 소득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인 고용 창출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농업인, 귀농인, 지역청년, 고령자, 농업고교 인턴 학생 등 100% 지역 인력 채용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고용 창출 노력은 지난 2013년 8명에서 2018년 39명으로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오 대표는 경남지역 내 대학을 졸업한 인력을 우선 채용하고 있다. 또 농창업 및 농업 진로를 희망하는 인턴 학생 등을 위해 남녀 기숙사를 증축했다. 또 출퇴근 차량 지원으로 도시로 빠져나가는 지역 청년 고용 창출로 농업 인재 육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그 밖에도 연간 30회에 걸쳐 청년농 창업교육, 농업인 대상 농창업 멘토, 귀농인 교육 등 농업을 위한 활동을 꾸준하게 실천해 지역 농기업, 농업인과 정보 공유와 농식품 창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오 대표는 사회공헌활동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역 취약가정, 다문화 가정 이유식 공급과 농업인 자녀 장학금 기부, 노양원을 통한 ‘사랑의 죽’ 등 활발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펼쳤고 그동안 지역사회 기부 총액은 5억1670만원에 달한다.

 오 대표는 지역과 연계한 생생협력과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 농촌사회공헌 등으로 ▶2015년 농수산식품창업콘테스트 창조상(농림축산식품부) ▶2016년 미래농업스타상(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2016년 농촌 융복합산업 육성 표창(국무총리) ▶2017년 상생협력 경영대회 최우수상(농림축산식품부) ▶2017년 농식품창업 및 농촌진흥사업 발전(농촌진흥청) ▶2018년 농업신지식인상((농림축산식품부)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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