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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호 靑수석 “일자리 양적 성과 아쉽지만, 질적 성과 이뤄”

중앙일보

입력

26일 공개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는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출연해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소개했다. [사진 유시민의 알릴레오 갈무리]

26일 공개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는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출연해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소개했다. [사진 유시민의 알릴레오 갈무리]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관련해 26일 “일자리 숫자를 대폭 늘리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질적 측면에서는 꽤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정 수석은 이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상용직, 일용직 통계 등을 보면 일자리 질과 관련된 지표가 좋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7년에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이 차지하는 비율이 50.2%였는데, 지난해 51.3%로 1.1%포인트 늘었다”며 “상용직이 늘면 고용보험 가입률이 높아지는데, 지난해 12월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전년 대비 47만명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74개월 만에 최대치”라며 “(일자리의) 양적 증가는 줄더라도, 전체 취업자 중 안정적 대우를 받는 근로자 수는 훨씬 늘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평균 임금의 3분의 2를 받는 노동자를 저임금 노동자라고 하는데, 10년 만에 10%대로 낮아졌다”며 “2017년에는 23.8%였는데 지난해 18%로 줄어들었다. 이는 최저임금의 효과”라고 강조했다.

공공부문 일자리와 관련해서도 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시자마자 말씀하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3단계에 걸쳐 진행되는데 13만2000명이 정규직화되면서 안정된 일자리를 가지게 됐다”며 “지난해 취업자 증가 폭이 9만7000개였는데, 공공부문 일자리가 없었다면 더 감소했을 것이다. 공공부문 일자리가 버팀목 역할을 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26일 공개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는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출연해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소개했다. [사진 유시민의 알릴레오 갈무리]

26일 공개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는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출연해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소개했다. [사진 유시민의 알릴레오 갈무리]

‘문 대통령이 올해에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라고 말씀하셨다’는 유 이사장의 질문에 정 수석은 “일자리 부분은 성과를 확신한다. 계절적 요인으로 보면 1, 2월까지 일자리는 가장 어려운 시기지만 우리 정부 정책이 초반을 지나면 성과를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며 올해 중후반 일자리 성과 가시화를 자신했다.

정 수석은 ‘임종석 전 실장이 최근 직에서 물러나면서 치아 6개를 뽑았다고 하는데, 일자리 수석으로서 청와대 일자리 질을 평가하면 몇 점을 주겠느냐’는 시청자 질문에 “질적인 부분에서는 C, D가 될 것 같다. 이빨이 나갈 정도”라며 “저는 이빨이 2개나 깨졌다”고 밝혔다.

그러자 유 이사장은 “나는 절대 안 갈 거다. 안 그래도 이빨이 좋지 않다”며 맞장구를 쳤다.

정 수석은 “전년 대비 일자리 20만개를 만들면 청와대를 제가 걸어서 나올 것 같은데 못 만들면 쫓겨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일자리 수석이 됐을 때 일자리가 있으면 지옥에라도 가겠다고 했는데 지옥 가기 전에 죽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다음 주 알릴레오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출연한다고 예고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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