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恨 푼 이용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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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무명의 이용훈(29.테일러메이드.사진)이 유성오픈 골프대회에서 투어 입문 6년 만에 생애 첫 정상에 올랐다.

이용훈은 26일 대전 유성골프장(파72.6천1백44m)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백74타로 신용진(39.LG패션)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승리해 힘겹게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전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하는 완벽한 샷으로 선두 양용은(31.카스코)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던 이용훈은 이날 1번홀(파4), 2번홀(파5)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내 대역전극을 예고했다.

이용훈은 이후 지루한 파세이브 행진을 하다 마지막 18번홀(파4.3백76m)에서 천금의 버디를 추가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1997년 투어에 입문한 이용훈은 이날 첫 승을 거두며 우승상금 4천만원을 받았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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