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잘못돼서"…중국 인터넷 스타 투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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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SNS스타가 성형수술 실패 후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스1]

중국 SNS스타가 성형수술 실패 후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스1]

중국의 한 인터넷 스타가 성형수술이 잘못됐다는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중국의 온라인매체 ‘관차(觀察)' 지난 20일 중국 안후이성에서 류모(23)씨가 18층 건물에서 투신했다고 보도했다.

류씨는 중국에서 이른바 ‘왕훙(網紅, 인터넷 스타)’으로, 짧은 비디오를 인터넷에 올려 수많은 팔로어를 보유한 유명 인사였다. 그는 예쁜 외모에 수입도 좋았지만 더 많은 팔로어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성형수술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 이후 결과가 맘에 들지 않았던 그는 집에서 두문불출했으며, 설상가상으로 남자 친구까지 결별을 선언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이 같은 상황에 충격을 받고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에서는 60초 미만의 짧은 비디오를 인터넷에 올리는 여성 동영상 블로거가 대유행이다. 이는 남초 현상으로 결혼을 못하는 싱글 남성들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누리꾼들은 “이미 예쁜데 얼마나 더 예뻐지려고...” “자신의 생명을 귀하게 여길 줄 알아야 한다” 등의 댓글을 달며 그의 죽음에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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