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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지난 10년간 무재해·무사고로 4965만㎞달렸다

중앙일보

입력

공항철도가 무사고 주행거리 4965만km, 무재해 10년(4318일)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정시운행률은 99.98%에 달한다. 이는 2007년부터 도입한 ‘RAMS 통합시스템’이 효과를 거뒀기 때문이라는 게 공항철도 측의 설명이다.

공항철도. 2007년부터 RAMS 통합시스템 도입 #정시운행률 99.9%, 무사고 주행 4965만㎞ 달성

RAMS는 신뢰성(Reliability), 가용성(Availability), 정비성(Maintainability), 안전성(Safety)의 준말이다. 차량·신호·통신 등 분야별 장비의 성능을 정량적으로 관리해 고장을 예방하고 유지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공항철도 [중앙포토]

공항철도 [중앙포토]

공항철도는 RAMS 통합시스템을 차량·신호·통신·전기·PSD 승강 설비 등 5개 분야에 도입해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행거리 820㎞마다 시행하던 입고 검사를 폐지하고 3일 검사의 주기를 2500㎞에서 4000㎞로, 3개월 검사 주기는 7만5000㎞에서 10만㎞ 변경하는 등 철도차량 점검주기를 개선했다.

또 열차를 한 궤도에서 다른 궤도로 방향을 이동시키는 선로전환기와 전압·전류·주파수 등의 입력 신호에 따라 전기 회로를 개폐하는 스위치인 차량 배전반 등 각 부품의 노후 시점을 사전에 파악해 교체했다. 이를 통해 고장 건수를 최대 82% 낮추고 인건비와 재료비도 37% 절감했다.

공항철도 김한영 사장(왼쪽에서 네번째)이 용유차량기지 주공장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공항철도]

공항철도 김한영 사장(왼쪽에서 네번째)이 용유차량기지 주공장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공항철도]

공항철도는 또 최근 사내 경영정보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 업그레이드된 ‘신뢰성 분석시스템’을 개발하고 안전 강화에 힘쓰고 있다. 공항철도 측은 "대다수의 임직원이 철도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돼 RAMS 통합시스템을 통한 효율성의 극대화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한영 공항철도 사장은 "공항철도 안전관리 전반에 RAMS가 도입되면서 차량, 신호 등 유지보수 업무의 효율화와 장애 사전예방 효과까지 거둘 수 있었다"며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량해 체계적인 안전시스템의 표준화에 힘쓰고, 안전 관리에 빈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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