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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박지원에 공개토론 제안…나경원에겐 “곧 반전 빅카드 나온다”

중앙일보

입력

[사진 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사진 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목포 투기 의혹’ 관련, 22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손 의원은 2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지원 의원과 이번 사건 관련 공개 토론 제안합니다. 언제든 어디서든”이라는 짤막한 글을 남겼다. 손 의원과 박 의원은 최근 목포 구도심 재생 사업 문제를 놓고 공방을 하다 ‘투기의 아이콘’, ‘배신의 아이콘’이란 말로 감정 싸움까지 번졌다.

지난해 9월 7일 전남 목포시 근대역사관 앞에서 열린 ‘2018 목포 문화재 야행 개막식’에 손혜원(오른쪽) 의원과 김종식(가운데) 목포시장, 박지원(왼쪽) 민주평화당 의원이 참석해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목포시청]

지난해 9월 7일 전남 목포시 근대역사관 앞에서 열린 ‘2018 목포 문화재 야행 개막식’에 손혜원(오른쪽) 의원과 김종식(가운데) 목포시장, 박지원(왼쪽) 민주평화당 의원이 참석해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목포시청]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손 의원 투기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국정조사나 특검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의원과의 ‘배신의 아이콘’ 논쟁에 대해서는 “싸울 일도 아니고, 답변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 답했다. 손 의원은 자신에 대해 ‘투기의 아이콘’이라 비판한 박 의원에 대해 “문재인 당 대표를 배신하고 안철수 후보도 대선 끝나자 바로 배신했다. 배신의 아이콘이 되려면 이정도는 해야 한다”고 응수한 바 있다.

22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와 '손혜원 랜드 게이트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한선교 의원 등이 전남 목포시청 상황실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와 '손혜원 랜드 게이트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한선교 의원 등이 전남 목포시청 상황실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손 의원은 박 의원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하기 불과 1시간 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곧 반전이 있을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4선의원에 3수까지 해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되신 분이 원하던 자리 차지하셨으면 일 열심히 하시라”며 “곧 반전의 빅카드가 폭로된다. 방송 같이 한 번 했던 정으로 충고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손혜원 사건에 대해 야당이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하고 있는데 여당은 국회가 어찌되든 자신들의 의혹을 덮으려 드러눕는 침대 축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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