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윤활유 사용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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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마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물체와 물체사이에 윤활제를 넣어야 하는데 자동차도 역시 마찬가지다.
자동차의 각 부분에는 이 윤활유가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사용되는데 급유를 걱정하게 하느냐, 않느냐에 따라 자동차의 수명도 크게 좌우된다.
정기적으로 윤활유를 교환했다 해도 계절용 윤활유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윤활유의 점도가 각기 다르므로 여름철에는 점도가 높은 것으로, 겨울철에는 점도가 낮은 윤활유로 그때그때 교환해 주어야한다.
자동차에 사용되는 윤활유는 엔진오일·기어오일·그리스가 있는데 이것은 각각 성질이나 성능이 다르고 또 엔진오일중에도 종류에 따라 첨가제 및 화학성분도 다르기 때문에 같은 제품이 아닌 이상 섞어 쓰는 것은 가능한 한 피해야 한다.
특히 브레이크 오일만큼은 보충할 때 동일제품인가의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오일을 사용하는 경우라도 사용방법이나 상태가 잘못되면 윤활유가 그 기능을 다한다고 볼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오물이나 먼지는 윤활유에 있어선 병균과 다름이 없으므로 사용하고 남은 오일이나 그리스통은 주의해서 간수해야 한다.
또 오일을 교환할 때도 사용했던 오일이 자동차에서 완전히 빠졌는지를 확인한 뒤에 새 오일을 넣어야 침전물로 인한 오일의 변질등을 방지할 수 있다.
차를 아끼는 운전자라면 최소한 1주일에 한번 정도는 오일의 양과 질을 체크해야 한다.

<박내호 한국자동차보험안전관리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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