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매출이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19일 산업자원부의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백화점 매출은 월드컵 특수 등의 영향으로 1년전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증가세를 16개월 연속 이어갔다. 대형마트(할인점)의 매출도 2.6% 늘어나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 같은 백화점 매출 증가세는 산자부가 2001년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각 3곳을 대상으로 매출동향을 조사한 이후 최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5월중 유통업체 매출 증가는 가정용품과 의류제품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백화점의 경우 명품 매출이 20.7% 늘어나며 높은 신장세를 이어간 것을 비롯,월드컵 특수로 PDP-TV 등 가전제품을 포함한 가정용품이 6.4% 증가했다. 여름 패션용품 행사 등의 영향으로 남성정장과 여성정장도 각각 6.7, 6.5%씩 매출이 늘었다.
대형마트도 더워진 날씨로 여름 침구류 등 판매가 늘어나면서 가정.생활용품(7.4%), 식품(2.8%),스포츠용품(1.8%)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홍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