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추진단 여론조사서 “대구시민 57% 통합신공항 이전 공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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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공항 전경. [뉴스1]

대구국제공항 전경. [뉴스1]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은 14일 “최근 여론조사에서 시민 57%가 공항 통합이전에 공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추진단이 여론조사기관인 소셜데이타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대구시민, 경북 군위·의성군민 2079명을 대상으로 K-2 군 공항과 대구공항 통합이전 관련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0% 포인트)를 한 결과 K-2와 대구공항 통합이전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시민이 57.1%로 공감하지 않는다(42.4%)는 의견보다 많았다.

공감하는 시민은 지역별로 동구(61.7%), 남구(63.8%), 달서구(61.4%) 등에서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65.1%), 연령대별로는 40대(66.2%)와 50대(63.5%)에서 두드러졌다.

통합이전이 필요한 이유로는 34.3%가 K-2 전투기 소음으로 인한 시민 피해를 꼽았다.

이어 고도제한에 따른 도심 개발·발전 걸림돌(15.2%), 중장거리 노선 불가 등 국제화 지장(11.2%), 민간공항 협소로 이용객 포화 상태(7.1%) 순이었다.

K-2와 대구공항 동시 이전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42.8%로 둘 다 이전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30.7%)보다 많았다.

추진단 관계자는 “많은 지역 주민이 통합신공항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여론조사에서 확인됐다”며 “정부와 대구시에 공항 이전부지를 조속히 선정하도록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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