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상표를 붙여 판매하는 국내 쌀이 외국 쌀에 비해 쌀알에 흠집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농촌진흥청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40개 브랜드쌀의 완전미 비율은 71.4%에 불과했다. 완전미란 쌀알이 깨지거나 금이 가지 않고 까만 점도 전혀 없는 쌀을 말한다. 완전미로 밥을 지으면 색깔이 순백색을 띠면서 밥맛도 좋다.
일본쌀은 완전미 비율이 86%였으며 국내 쌀시장 공략을 노리고 있는 미국쌀(80.5%)과 호주쌀(85.2%)도 국내쌀보다 완전미 비율이 훨씬 높았다. 중국쌀도 79.6%로 한국쌀보다 완전미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이 된 40개 국내쌀 중 완전미 비율이 90% 이상인 것은 단 1개뿐이었으며 50% 미만인 쌀도 두개나 발견됐다.
이에 대해 농진청은 "완전미 비율은 밥맛을 평가하는 여러가지 기준 중 하나일 뿐"이라며 "전체적인 쌀 품질은 국내쌀이 외국쌀에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