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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반 고기 반···이런 장관 처음" 강릉 숭어 떼 '화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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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강원 강릉시의 한 해변에 숭어 떼가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8일 강원 강릉시의 한 해변에 숭어 떼가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8일 강원 강릉시 한 해변에 나타난 숭어 떼. [연합뉴스]

8일 강원 강릉시 한 해변에 나타난 숭어 떼. [연합뉴스]

"진짜로 물 반 고기 반이네요. 강릉살이 20년 동안 이런 장관은 처음입니다."

8일 강원도 강릉 한 해변에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숭어 떼가 나타나자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탄성을 질렀다. 숭어 떼가 파도를 거슬러 헤엄치는 모습은 마치 서핑을 즐기는 듯했다.

갑자기 나타난 숭어 떼에 방파제 위 낚시꾼들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들은 갈고리 모양의 홀치기 낚시를 던지는 족족 숭어를 낚아 올리며 손맛을 즐겼다. 준비한 통이 숭어로 금세 가득 차자 구경꾼에게 고기를 나눠주기도 했다.

한 낚시꾼은 "여름 숭어는 개도 안 먹는다지만 겨울 숭어는 씨알이 굵고 살이 달콤하기 그지없다"며 "강릉이 숭어가 많이 나기로 유명하지만 이렇게 우글거리는 모습은 본 적 없다"고 말했다.

8일 강원 강릉시의 한 해변에 나타난 숭어 떼. [연합뉴스]

8일 강원 강릉시의 한 해변에 나타난 숭어 떼. [연합뉴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숭어는 주로 봄철에 무리 지어 회귀하는 습성을 보인다"며 "1월에 해변에서 숭어 떼를 관찰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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