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전투기 FSX 공동생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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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AP·AFP=연합】「조지·부시」미 대통령은 28일 미국과 일본이 말썽 많은 일본의 차기지원전투기 FSX의 공동제작계획에 최종적으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 비행기의 공동개발이 미국의 전략적 및 상업상의 이익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의회에 이의 승인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일본이 90년대에 사용할 미국 F-16전투기의 개량형인 FSX를 생산하는데 있어서 미국의 기술을 보호할 것과 미국이 많은 지분을 차지해야 한다는 미국의 요구로 어려움을 겪던 협상이 수주만에 타결됐다.
「부시」대통령은 최종합의 결과 미국회사들이 12억 달러의 FSX개발단계에 40%의 지분을 차지하고 50억 달러에서 1백억 달러로 예상되는 생산단계에서도 같은 지분을 차지하게 됐으며 이 전투기의 컴퓨터부분에 관한 민감한 기술분야는 엄격히 관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합의사항은 「마쓰나가·노부오」 주 일미일본대사와 미국의 「제임스·베이커」국무장관 및 「리처드·체니」국방장관사이에 28일 개최된 회담에 뒤이어 발표됐는데 이에 앞서 일본신문은 일본 측이 엔진생산작업의 50%이상을 맡아야하고 또 F-16 전투기의 비행제어를 위한 모든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제공받아야 한다는 종전의 요구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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