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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표야 밥은 먹고 다니냐” 한글 트윗 남긴 할리우드 배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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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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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사랑하는 것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토마스 맥도넬(32)이 트위터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맥도넬은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준표야 밥은 묵고(먹고) 다니나?”라는 글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준표’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를 가리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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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넬의 이러한 글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이건 또 어디서 가져온 거지” “홍방자를 어떻게 알고 있는 거냐” “당신 한국인이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맥도넬의 의미심장한 트윗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9월 8일에도 ‘이재명 경기지사’를 언급한듯한 트윗을 올려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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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넬은 이날 오후 1시쯤 “누가 들으면 선거도 안 하고 대통령 되신 줄 알겠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한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한 유명 언론인이 방송에서 문 대통령이 쉽게 대통령이 됐다고 한 부분을 반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음날 오전 5시쯤 맥도넬은 또 트위터를 통해 “이건 재명이가 욕한 건데?”라는 글을 남겼다. 이러한 정치성 발언이 계속해서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그 배경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네티즌들은 “토마스 문파였네. 아주 좋아”, “민주당 대의원 아니냐?”, ”이제 한국 정치까지! 당신 한국 사람이죠?!”라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맥도넬은 SNS를 통해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지속해서 공개해왔다.  특히 지난해 1월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에는 “문재인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나라로 이끌어주세요”라고 손글씨로 쓴 메모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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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18일도 한글 트윗을 통해“무기가 평화를 이룰 수 없고 민심을 이기는 권력이 없어져야 합니다. 지혜로운 분들이여 문재인 대통령을 도우소서”라고 적힌 손글씨 올리며 4월 27일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을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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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넬은 미국에서 만난 한 한국 이민자와의 인연으로 한국어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한 국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LA 작업실 근처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애경’에게서 한글을 배웠다. 미국까지 건너와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삶을 개척하는 한국 여성의 모습에서 용기를 보았다”고 전했다.

한편 맥도넬은 2008년 ‘포비든 킹덤-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로 데뷔했다. 이후 ‘다크 섀도우’ ‘라이프 애프터 배스’ 등에 출연하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맥도넬은 국내에서 ‘한국어 수집가’로 더 유명하다. 수시로 한글을 수집해 트윗하는 것으로 큰 화제를 모으자 실제 네티즌들은 그에게 ‘명예 한국인’이나 ‘한글 패치 외국인’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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