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내일 35번째 생일

중앙일보

입력 2019.01.07 10:05

업데이트 2019.01.07 10:2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35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최근 제4차 전국농업부문열성자회의 참가자들을 만나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35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최근 제4차 전국농업부문열성자회의 참가자들을 만나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35번째 생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김 위원장은 1984년 1월 8일생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북한 외국문출판사가 발간한 올해 달력에는 이날이 평일로 표시돼 있다. 북한에서도 하루 전인 7일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의 조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 15일 태양절과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2월 16일 광명성절은 북한 최대의 명절로 꼽히며 설날ㆍ추석 등 민속명절과 함께 공휴일로 표기돼 있다. 김일성 주석의 생일은 1974년,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은 1982년 각각 공휴일로 지정됐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태어난 1월 8일은 2019년 올해 발행된 북한 달력에 단지 평일일 뿐이다.

과거와 달리 북한이 김 위원장의 생일을 대외적으로 선포하고 축하하지 않는 것은 아직 30대의 비교적 젊은 나이라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2012년 취임한 이후부터 8년 차에 접어든 올해까지 김 위원장의 생일을 공개적으로 축하하는 행사를 열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뿐만 아니라 우리민족끼리, 메아리 등 선전매체가 김 위원장의 생일을 언급하는 사례도 매우 드물다.

김 위원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방북했을 당시에 “원수님(김정은)의 탄생일을 맞으며 조선에 왔다”고 보도한 2014년 1월 8일 중앙통신의 보도가 유일하다.

중앙통신은 2016년 10월 “다음해 1월 김정은 각하의 탄생일을 성대히 경축하며 광명성절과 태양절에 이어 김정숙 여사의 탄생일을 맞는 12월까지 다채로운 정치문화 활동들을 활발히 벌이겠다”고도 했다. 그러나 2017년 생일에는 막상 아무런 행사도 열리지 않았다.

북한은 2016년 말부터 김 위원장의 호칭을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로 통일하고, 업적을 찬양하며 김일성 주석, 김정일 위원장과 같은 반열에 올려놓기 위한 우상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통일부는 최근 발간한 ‘북한 주요인물정보’에 김 위원장의 출생일을 1984년 1월 8일로 표기하면서 1982년생 또는 1983년생이라는 설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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