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하, 조기퇴진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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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연합】「다케시타」 일본수상의 비서였던「아오키」씨의 돌연한 자살은 일본정계에 일대 충격파를 던지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다케시타」수상이 예산안 확정전이라도 「이토」 자민당 총무회장에게 수상자리를 맡기고 조기 퇴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신문은「아오키」씨의 죽음이 리크루트 사건으로 혼미 속에 빠진 정국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을 뿐 아니라 사건진상을 캐고있는 검찰수사에도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예기치 못한 사태에 직면한 「다케시타」수상은 예산성립을 기다리지 않고 빠르면 내달 초 정식 사임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후임수상에는 자민당 충무회장인 「이토」씨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으며 전원교체가 예상되는 당3역 중 간사장에는 「아베」파의 「시오카와」 중의원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다케시타」수상은 사임의사 표명직후 임원중인 「아베」자민당 간사장을 비롯한 각파 영수들과 수상옹립문제를 계속 논의, 거의 전원합의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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