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본사의 천연물 연구 책임자 프랭크 피터슨(사진) 박사는 "중국.태국 등 아시아 국가는 물론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에서도 현지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천연물 신약을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각 지역의 전통 요법에서 쓰이는 약초 등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식물들은 현대 의학으로 검증하지 않았을 뿐, 이미 오랜 사용을 통해 어느 정도의 효능과 함께 부작용이나 독성이 없음도 확인돼 신약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피터슨 박사는 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국제 의학 학술 모임 '제3회 한.스위스 바이오메디컬 심포지엄'에서 강연을 하러 한국에 왔다. 그는 "한국의 천연 약물 연구 현황을 둘러보고 협력할 분야를 찾는 것도 여기 온 목적의 하나"라고 말했다. 노바티스는 아직 한국과는 천연물 신약 공동 연구를 한 적이 없다.
권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