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노조 산하 신촌·영동세브란스 노조원 6백여명이 자연호봉승급분 별도지급 등을 요구하며 신촌병원 외래진료소 1층로비에서 4일째 태업농성을 벌이는 바람에 영동병원은 오전진료만 실시하고 있으며 신촌병원은 응급부서와 안과·소아과 등 일부 부서를 제외하고 진료가 거의 마비되고 있다.
노조측은 2O일부터 산하 5개병원에서 전면파업에 돌입키로 했던 당초의 방침을 바꾸어 22일까지 파업을 보류하고 종전과 같이 응급실·중환자실·수술실 등 근무자와 일반 부서의 필수요원만 남긴 채 태업농성을 계속키로 했다.
한편 신촌·영동병원 교수 1백78명은 19일 오후 의대3학년 강의실에서 긴급 전체 교수회의를 연 뒤 성명을 발표, ▲노조측은 불법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 ▲의료원측은 사태가 계속될 경우 적절한 법적 조치를 취해줄 것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