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정보 미국·일본 누가 더 정확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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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앙정보국(CIA)과 일본의 정보기관인 내각정보조사실은 5월 초부터 한반도 상공에서 불꽃 튀는 정보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초 북한의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 있는 미사일 기지에서 대포동 미사일로 추정되는 길이 35m의 미사일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 미국=현재 미국은 북한의 움직임을 국립지구우주첩보국(NGA)이 지상 600㎞에 띄워 놓은 정찰위성 KH-11로 손바닥 들여다보듯 감시하고 있다. 또 주한미군이 운용하는 고공 정찰기인 U-2기는 매일같이 지상 20㎞ 상공을 비행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조립, 병력 이동, 연료 주입 움직임을 샅샅이 촬영하고 있다.

◆ 일본=일본은 관방장관 산하의 정보분석기관인 내각정보조사실(내조실)이 위성 정보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수시로 분석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대북 정보의 원천은 일본이 보유한 정찰위성이 보내 오는 화상정보다. 일본은 2003년 독자 개발한 첩보 위성 2기를 H-2A로켓으로 쏘아 올렸다. 이 위성은 정기적으로 한반도 주변 상공을 선회한다. 일본은 첩보 위성 2기를 추가로 발사할 계획을 갖고 있다.

워싱턴.도쿄=강찬호.예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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