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임대주택 관리비 30% 줄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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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올해 국민임대주택에 입주하는 가구의 연간 관리비가 현행보다 30%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서민 주거비부담 완화와 임대주택의 관리 효율화를 위해 현재 단지별로 관리하던 국민임대주택의 관리방식을 7000~1만5000가구 내외의 광역 관리방식으로 전환키로 하고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건교부는 올해 입주하는 의정부 권역 1만5000가구, 파주권역 7000가구, 화성권역 8700가구, 용인권역 8400가구, 광주.전남권역 1만가구 등 4만9100가구를 시범사업지로 선정했다.

이들 권역에서는 앞으로 대한주택공사가 권역별 아파트 통합관리센터인 광역운영단을 설치해 임대와 시설관리 등을 맡아 운영하게 된다. 건교부는 광역단위로 아파트를 관리하게 되면 현행 단지별 위탁운영방식보다 연간 29%의 인건비 절감이 가능해져 가구당 6만2000원의 관리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관리비 절감액은 순전히 인건비 측면에서만 계산된 것이어서 실제 관리비는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며 "입주민 입장에서는 관리소 운영주체가 달라졌을 뿐 서비스에서는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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