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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1학년생의 반란... 조대성, 종합탁구선수권 결승 진출

중앙일보

입력

22일 열린 전국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 단식 4강전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조대성. [사진 더핑퐁]

22일 열린 전국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 단식 4강전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조대성. [사진 더핑퐁]

 1년 만에 다시 '만화'같은 테이블 반란이 벌어졌다. 고등학교 1학년 선수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결승까지 올랐다. 지난해 중학교 3학년생으로 4강까지 올랐던 조대성(대광고)이 반란을 또 일으켰다.

조대성은 22일 제주 사라봉체육관에서 열린 제72회 파나소닉 전국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실업 1년차 백호균(보람할렐루야)을 4-1(11-2 2-11 11-8 11-8 13-11)로 물리쳤다. 조대성은 대광중 3학년 시절이던 지난해 이 대회에서 세계 10위였던 이상수(삼성생명)를 8강에서 4-3으로 꺾는 대이변을 일으키면서 4강까지 오른 바 있다. 당시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조대성은 1년 만에 재도전한 올해 대회에서 마침내 결승까지 올랐다. 8강에서 실업 8년차 서현덕(삼성생명)을 4-1로 누른 뒤에 4강에서 또다시 실업 선수를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한 것이다.

22일 열린 전국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 단식 4강전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조대성. [사진 더핑퐁]

22일 열린 전국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 단식 4강전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조대성. [사진 더핑퐁]

2002년 10월생인 조대성은 이 대회 남자 선수론 최연소로 결승에 올랐다. 1983년 안재형, 1987년 유남규, 2001년 유승민 등이 고교 3학년 때 단식 결승에 올랐지만 조대성은 고교 1학년생으로 결승까지 올라 대선배들의 기록을 경신했다. 남녀를 통틀어선 1969년 이에리사가 14세의 나이로 우승한 바 있다. 조대성은 올해 코리아오픈 3관왕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장우진(미래에셋대우)과 23일 우승을 놓고 겨룬다. 아울러 조대성은 신유빈(청명중)과 짝을 이뤄 출전한 혼합복식에서도 결승에 올라 역시 우승에 도전한다.

여자부에서는 서효원(한국마사회)과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결승에서 만난다. 서효원은 김별님(포스코에너지)을 4-0으로 완파했고, 전지희는 이시온(미래에셋대우)을 4-1로 눌렀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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