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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카콜라 첫 방송한 홍준표 “문 대통령, 이 방송 보신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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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사진 유튜브]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를 통해 첫 방송을 공개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홍준표의 뉴스콕’이라는 제목으로 2분 내외의 영상 7편을 공개, 다양한 정국 현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여과 없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먼저 문재인 대통령의 체코 방문 관련 의혹을 언급했다. 그는 “체코에는 김정은 일가의 해외 비자금을 총괄하는 김평일이 대사로 가 있다”며 “체코는 북한에 대한 채권이 627만 달러나 있을 정도로 북한과 긴밀한 거래 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김대중·노무현 정권 시절 68억 달러 지원을 받았고, 정상회담 대가로 비밀리에 5억 달러 지원을 받았다”면서 “북한은 절대 무상으로 정상회담을 해주지 않는다. 무상으로 답방을 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경제 제재로 과거처럼 은행을 통한 현금 전달은 불가능하다. 그러면 남은 것은 현찰”이라며 “과연 어떤 거래가 이뤄졌는지 문재인 정부의 힘이 빠질 때 본격적으로 조사해보겠다”고 했다.

그는 “아르헨티나에서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풀 어사이드 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의 신변보장을 받았고 (문 대통령은) 기쁜 나머지 뉴질랜드로 가는 비행기에서 기자들에게 긴급 발표형식으로 ‘답방’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했다.

김정은 찬양 논란이 일은 백두산칭송위원회 등의 단체에 대해서는 “공안 당국은 나중을 대비해 이들의 신상을 다 파악했을 것”이라며 “나중에 정권이 바뀌면 힘을 안 들이고 종북 단체들을 처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우리나라는 지금도 플루토늄을 재처리하면 즉시 1000개 이상의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북한을 생각해서 플루토늄을 생산하지 않으려고 원전 가동을 중지했다는 억측도 있다”는 말도 했다.

홍 전 대표는 또 “내가 현실정치에 복귀한다고 하니까 가장 반대하는 집단이 북한”이라며 “자기들의 대남 통일전선전술 전략에 들통나니까 겁을 낸 것”이라고 했다.

이어 “두 번째 비난하는 집단은 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이라며 “남의 당에서 특정인이 복귀를 하든 말든 왜 그렇게 입에 거품을 물고 반대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바른미래당의 경우 내가 복귀하면 정치적으로 사망할 사람이 굉장히 많기 때문인 것 같고, 나머지 당은 내가 겁이 난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문 대통령을 겨냥해서도 “떠나간 사랑에 대해 애절하게 애원하는 ‘애원’이라는 노래가 생각난다”면서 “김정은에 대해서만 애원하지 말고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서 애원을 했다면 경제가 이렇게 어려워지고 서민들의 생활이 팍팍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이 방송을 보신다면 김정은에 대해서 애원하지 말고 대한민국 국민에 대해서 애원하시도록 부탁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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