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질곡의 역사

중앙일보

입력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 손기정 선수의 유니폼에서 일장기를 지운 사건으로 무기 정간을 당한 동아일보는 1920년 창간된 이후 일제강점기 동안 총 4차례의 무기정간을 당한 바 있다.

그 첫번째가 1920년 이날‘祭祀문제를 재론하노라’라는 사설에서 일본황실의 상징인 ‘거울(鏡)’ ‘옥구슬(珠玉)’ ‘칼(劍)’ 등 3종 신기(神器)를 비판했다는 혐의에서 비롯된 것이다.

동아일보는 이밖에 1926년 국제농민조합본부에서 보내온 3·1운동 6주년 기념축사를 게재 사건과 1930년 한민족의 항쟁을 고무한 미국 언론인의 서한을 실은 사건으로 무기정간을 당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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