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층서 노끈 잡고 내려오던 30대 남성 추락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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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광주북부경찰서 페이스북]

[사진 광주북부경찰서 페이스북]

가느다란 노끈을 붙잡고 5층 건물에서 내려오던 30대 남성이 추락해 숨졌다.

10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7시 30분쯤 광주 북구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3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오피스텔 주변 폐쇄회로TV(CCTV)에는 전날 오후 11시 17분쯤 A씨가 건물에서 추락하는 장면 일부가 찍혔다.

A씨가 사는 5층 오피스텔 창문에는 1층까지 드리워진 길이 17m의 포장용 노끈이 묶여 있었다.

경찰은 A씨가 노끈을 붙잡고 건물에서 내려오다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A씨가 노끈에 의지해 건물에서 내려온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A씨는 대인기피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노끈을 붙잡고 내려온 경위는 불분명하지만, A씨가 추락하는 모습이 CCTV를 통해 확인된 만큼 사인이 분명하다고 보고 사건을 내사 종결할 방침이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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