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기아차 사장 기소유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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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정 사장이 2001년 계열사인 본텍의 주식을 저가로 배정받는 과정에서 정몽구(68) 현대차 회장과 공모한 책임이 인정된다"며 "그러나 정 회장이 범행을 주도했다고 시인해 구속된 만큼 아들까지 함께 법정에 세우는 것은 가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국내외 경영여건 악화와 검찰 수사 후 현대차의 경영 공백이 가중된 점을 고려해 정 사장을 기소유예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날 김동진(56) 현대차 부회장을 뇌물공여와 배임 혐의로, 이정대(51) 재경본부장과 김승년(50) 구매총괄본부장을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것으로 현대차의 기업비리 수사를 일단락했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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