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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서울 답방 여론조사…'환영' 61.3% vs '반대' 31.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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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정상회담 사흘째인 지난 9월 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양정상회담 사흘째인 지난 9월 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6명이 환영한다고 답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5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한 결과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므로 환영한다’는 응답이 61.3%로 집계됐다.

‘북한의 위장평화 공세에 불과하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31.3%였다. 모름·무응답은 7.4%로 나타났다.

모든 지역과 연령별 조사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환영한다는 응답이 우세했지만 이념 성향과 지지정당별로 분류하면 환영과 반대 의견이 뚜렷이 갈렸다.

진보층은 환영 82.0%, 반대 15.6%를 기록했다. 중도층에서는 환영 여론이 61.6%, 반대 32.9%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환영을 앞섰다. 환영은 49.6%, 반대는 36.8%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환영 93.8%, 반대 4.7%였고 정의당은 각각 83.4%, 16.6%로 나타났다. 한국당 지지자 중에 환영 응답은 18.3%에 불과했다. 반대는 71.3%였다. 바른미래당 지지층도 환영 28.9%, 반대 49.0%로 반대 응답이 많았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이설주 여사가 지난 9월 20일 삼지연초대소에서 오찬을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이설주 여사가 지난 9월 20일 삼지연초대소에서 오찬을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무당층은 '환영'이 54.4%로 '반대' 33.3%보다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대전·충청·세종에서 환영 응답이 70%를 웃돌았고 경기·인천·서울에서는 58~59%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도 환영 의견이 반대보다 많았다. 부산·울산·경남에서 환영은 55.1%, 반대는 37.5%였다. 대구·경북에서 환영 의견은 49.4%로 반대(41.1%)를 앞섰다.

연령별로는 40대(73.6%), 30대(65.9%), 20대(61.0%), 50대(59.9%), 60대 이상(50.0%) 순으로 환영하는 비율이 높았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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