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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자원 보고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절차 닻 올라

중앙일보

입력

현무암 화산암 지대인 경기도 포천시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 [사진 포천시]

현무암 화산암 지대인 경기도 포천시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 [사진 포천시]

경기·강원 지역을 흐르는 '지질자원의 보고(寶庫)' 한탄강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하려는 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연천~포천~철원 총 1164.74㎢ 면적 #재인폭포, 주상절리 등 24곳 지질명소 #경기도ㆍ강원도, 유네스코 본부에 신청

경기도와 강원도는 유네스코 본부에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지난달 30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경기도와 강원도는 세계지질공원 인증의 설득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도지사 명의의 지지 서한을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했다.‘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재탄생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2017년 3월부터 학술논문 등재, 환경부 설명, 세계지질공원 평가위원 초청 설명 등 한탄강의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공동 노력을 해 왔다.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경기도가 강원도와 함께 추진하는 상생 협력사업 중 하나다. 우수지질 자원을 보유한 경기지역 포천·연천과 강원지역 철원을 흐르는 한탄강 일원이 대상이다.

한탄강 관광명소인 경기도 포천시 한탄강 ‘비둘기낭 폭포’. [사진 포천시]

한탄강 관광명소인 경기도 포천시 한탄강 ‘비둘기낭 폭포’. [사진 포천시]

현무암 화산암 지대인 경기도 포천시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 [사진 포천시]

현무암 화산암 지대인 경기도 포천시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 [사진 포천시]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미적, 고고학적, 역사·문화적, 생태학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곳을 보존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지정하는 구역이다.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의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다. 현재 40개 국가 140곳의 세계지질공원이 있다. 우리나라는 제주도·청송·무등산 등 3곳이 선정돼 있다.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은 현무암 등으로 이뤄진 독특한 지질과 지형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5년 12월 환경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연천~포천~철원을 아우르는 총 1164.74㎢ 면적에 재인폭포·비둘기낭·주상절리 등 24곳의 지질명소가 있다.

현무암 화산암 지대인 경기도 포천시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 [사진 포천시]

현무암 화산암 지대인 경기도 포천시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 [사진 포천시]

 현무암 화산암 지대인 경기도 포천시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 [사진 포천시]

현무암 화산암 지대인 경기도 포천시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 [사진 포천시]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은 내년 3~4월 중 유네스코 회원국의 검토 및 평가위원의 서면 평가 등을 받는다. 이어 내년 7~8월 유네스코 평가위원의 현장평가 등을 마치면, 2020년 4월께 최종 인증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탄강댐 주변 트래킹 코스. [사진 연천군]

한탄강댐 주변 트래킹 코스. [사진 연천군]

경기도 관계자는 “한반도 평화 시대를 맞아 DMZ 일원의 자연·생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이번 기회를 한탄강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유네스코 최종 인증까지 경기도와 강원도가 힘을 모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연천=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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