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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체코 방문 마치고 G20, 한ㆍ미 정상회담 열리는 아르헨티나로 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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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문재인 대통령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11·30~12·1)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8일(현지시간) 체코에서 아르헨티나로 출발했다. 문 대통령은 G20 참석에 앞서 중간 기착지로 27~28일 체코를 방문해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와 회담을 하고 현지 동포·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체코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 밤(현지시각)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향하는 전용기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체코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 밤(현지시각)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향하는 전용기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28일 바비시 총리와의 회담에서 체코가 추진 중인 원전 수주에 한국의 참여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체코 정부가 향후 원전건설을 추진하기로 결정할 경우 우수한 기술력과 운영ㆍ관리 경험을 보유한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에 바비시 총리는 “예정보다 지연되고 있는 다른 나라의 원전건설 사례들을 잘 알고 있고, 우리도 준비가 아직 마무리되지 못했다”면서도 “UAE 바라카 원전사업의 성공 사례를 잘 알고 있으며, 한국의 원전 안전성에 관한 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코를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프라하 힐튼호텔에서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총리와 회담하고 한국형 원전 수출 등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밤 아르헨티나로 출국해 30일~12월1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체코를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프라하 힐튼호텔에서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총리와 회담하고 한국형 원전 수출 등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밤 아르헨티나로 출국해 30일~12월1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29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해 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여섯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 한국 시간으로는 다음달 1일 새벽이 유력하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해 G20에 참석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9일 “북한 관련 일련의 행사(이벤트)들에 대해 더 덧붙일 것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북·미 회담 일정과 의제를 논의할 북·미 고위급 회동이 불확실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회담 결과에 따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 논의가 다시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월 24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있다. [중앙포토]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월 24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있다. [중앙포토]

 문 대통령은 G20에서 트럼프 대통령 외에 아르헨티나·네덜란드·남아프리카 공화국 정상과도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다음달 2~4일 뉴질랜드를 국빈방문해 재신더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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