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디비 성적 모욕 혐의’ 블랙넛, 선고 기일 내년 1월로 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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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넛(왼쪽)과 키디비 [뉴스1]

블랙넛(왼쪽)과 키디비 [뉴스1]

래퍼 블랙넛이 동료 래퍼 키디비에 대한 성적 모욕 혐의의 선고 기일이 내년 1월로 연기됐다.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형사5단독으로 진행되고 있는 블랙넛과 키디비 간의 성적 모욕 혐의 선고가 내년 1월 10일로 변경됐다.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선고는 기일이 변경되면서, 해를 넘기게 됐다.

앞서 블랙넛은 자신이 만든 곡에 키디비를 겨냥한 성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만들었다. 그는 ‘물론 이번엔 키디비 아냐. 줘도 안 X먹어’ ‘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 보고 XX 봤지’ 등의 도를 넘은 성적 발언을 가사로 썼다.

이에 키디비는 자신을 성적으로 모욕한 블랙넛에 강경 대응을 시사,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블랙넛은 성폭력범죄등에관한특례법위반과 모욕죄로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은 블랙넛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내년 선고를 통해 블랙넛에 대한 검찰의 구형이 그대로 확정될지, 실형을 선고받을지 결정된다.

블랙넛은 그간 변론을 통해 “키디비를 비하하거나 모욕할 의도가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해왔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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