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 평민·민주당 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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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부영 전민련 상임 공동의장 및 장기표·김근태·박계동씨 등 전민련간부들과 여익구 민주쟁취 협력위원장 등 5명은 13일 오전 민주당사로 김영삼 총재를 방문, 민주당과 재야가 노태우 정권 불신임 공동투쟁을 벌이자고 제의했다.
김 총재는 이에 대해 『신중히 검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전민련과 상호 실무진 2명씩을 선정, 연락기구를 두기로 했다.
전민련의장단은 이날 낮 민주당에 이어 평민당사로 김대중 총재를 방문, 『정부·여당이 정책평가를 한다고 하지만 결국 신임연계가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한 뒤 『평민당의 최근 태도가 민주세력의 힘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에 대해 『우리 당은 노 대통령의 신임과 연계된 조기 중간평가를 결코 원치 않는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하고『그럼에도 정부·여당이 끝내 신임연계의 중간평가를 실시한다면 모든 민주세력과 함께 불신임투쟁을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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