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 단속 제자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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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강원도가 『쾌적한 거리 질서 확립을 외해 기필코 시행하겠다』던 「노점상 정비 작업」 이 3개월째 제자리걸음에 그쳐 시민들로부터 「무계획한 행정」이란 비난. 도는 지난해 9월부터 7개시에 1억8천만원을 들여 변두리 빈터나 하천 고수부지에 상하수도·가로등·화장실 등 기반 시설을 갖춘 「노점상 시범가로」를 설치하고 11월말까지 도심지에 난립한 8백여 노점상들을 이곳에 이전, 수용할 계획이었으나 12월6일 원주시에서 첫 철거를 시도했다가 노점상들이 반발해 집단 시위가 난 뒤 기존상인들과도 이해 대립을 빚는 등 말썽이 나자 철거 작업을 전면 보류, 예산만 낭비한 꼴.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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