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서울과 대전의 광공업 생산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주력산업의 부진이 수도권을 비롯한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끼친 거로 풀이된다.
![2018년 3분기 시도별 광공업생산 증감률(전분기 대비, 자료 통계청)](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11/15/d35b58a3-d1f0-4d1f-8548-9cf87bfffde5.jpg)
2018년 3분기 시도별 광공업생산 증감률(전분기 대비, 자료 통계청)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3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7~9월 광공업 생산은 1년 전 보다 12.8% 감소했다. 2009년 1분기(22% 감소) 이후 가장 크게 줄었다. 심상욱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은 “금속가공, 비금속광물 등이 부진했다”며 “자동차와 건설업 부진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3분기 광공업생산 서울 12.8%, 대전 17.2% 감소 #구조조정 여파에 울산 실업률은 외환위기 이후 최대
3분기 대전의 광공업생산은 17.2% 줄었다. 역시 2009년 1분기(17.6% 감소)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KT&G의 본사가 있는 대전의 경우 담배 생산 감소영향도 받았다.
또 조선ㆍ자동차 구조조정 영향으로 울산의 3분기 실업률은 1년 전보다 1.3%포인트 상승한 4.9%를 기록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 3분기(6.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