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삼촌·조카딸 날치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서울 강남 경찰서는 27일 날치기한 억대의 자기앞 수표로 승용차·보석 등을 사들인 뒤 현금으로 거스름돈을 받아낸 홍모양(l8 여·무직. 경기도 성남시 대평2동)을 유가증권 변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홍양의 외삼촌 김종탁씨(20·무직)를 공범으로 수배했다.
김씨와 홍양은 지난해 11월21일 서울 여의도동 미원빌딩 앞에서 동서증권 관리사원 이학영씨(22)가 은행에서 찾아 나오던 현금5백20만원과 1천만원 짜리 자기앞수표 21장 등 모두 3역9천여만원을 오토바이로 날치기한 뒤 수표의 금액이 커 쉽게 사용할 수 없자 발행일자를 바꾸고 주운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는 방법으로 승용차를 구입하고 보석상을 돌며 60여 차례에 걸쳐 귀금속을 산후 거스름돈 6백여만원을 현금으로 받아 낸 혐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