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고용상황 엄중히 생각…민생경제 추가대책 고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2일 “고용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민생 경제 활성화를 위한 추가 대책 마련을 시사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고용) 통계의 향방이 앞으로 경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굉장히 중요한 사인인 것 같아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고용 시장 회복은 문재인 정부 2기 경제팀의 최대 난제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2월부터 8개월 연속 전년 대비 10만명대 이하다.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월평균 31만6000명이었다. 올 4분기 이후로는 월 취업자가 전년 동월보다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부진한 민생 경제와 관련해 홍 후보자는 “정부가 할 수 있는 것, 추가적으로 할 것을 고민해보고 (민생 정책 관련) 정책 구상을 다듬어가겠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자는 잠재성장률을 올리는 데 역점을 두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우리 경제가 안정적으로 잠재 성장 경로를 가게 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며 “여력을 동원해 잠재성장률 자체를 끌어올리는 기본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전날부터 예보로 출근하며 본격적으로 인사청문회 준비에 나섰다. 홍 후보자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있어서 기재부 직원이 국회에 가야 하는 만큼, 예산 심의에 차질이 없도록 업무보고는 최소한만 받고 청문회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