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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미어 코트, 밝은 색일수록 진가 발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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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양현석의 반 발짝 패션(30)

캐시미어 소재는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한 백화점에서 겨울용 캐시미어 코트를 선보이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캐시미어 소재는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한 백화점에서 겨울용 캐시미어 코트를 선보이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캐시미어 소재는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중년 남자가 입는 옷의 고급스러움은 소재가 주는 분위기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캐시미어 코트가 몸을 감쌀 때 소재가 주는 고급스러운 감촉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너무 두꺼운 울 소재의 코트는 무거워 보이고 활동이 둔해지지만, 캐시미어 소재는 부드럽게 몸을 감싸는 실루엣과 착용감이 좋다.

캐시미어 옷은 밝은색이 멋스러움 더해줘

캐시미어는 밝은 색상일수록 더 진가를 발휘한다. 고급소재는 밝은색을 더 고급스럽고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 소재가 주는 고급스러움과 밝은 색상이 더해지면 그 장점이 극대화된다. 하지만 많을 돈을 내고 사는 옷이다 보니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어두운 네이비와 블랙 톤을 선택하는 게 일반적이다. 만약 캐시미어 코트구매를 생각하고 있다면 밝은색일수록 더 멋지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울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양모다. 울에도 촉감과 질의 차이로 램스 울, 메리노 울 등 세부적으로 구분된다. 울은 가장 많이 접하는 소재로 다른 소재와 혼합돼 다양하게 사용된다.

캐시미어는 산양에서 얻어지는 섬유를 사용하는데, 산양의 안쪽 솜털을 보통 캐시미어라고 부른다. 캐시미어가 비싼 이유는 산양 1마리로 생산할 수 있는 털의 양이 수십g이고 많아야 500g 정도다. 우리가 입는 100% 캐시미어의 코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30~40마리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입는 캐시미어 함량이 높은 옷이 비쌀 수밖에 없다.

100% 캐시미어 코트 만들려면 산양 30~40마리 필요

블루 계열의 캐시미어 재킷을 입은 모델.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캐시미어 함량을 선택하는 것도 옷을 관리하는 면에서 도움이 된다. [사진 브로이어]

블루 계열의 캐시미어 재킷을 입은 모델.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캐시미어 함량을 선택하는 것도 옷을 관리하는 면에서 도움이 된다. [사진 브로이어]

비즈니스 룩에는 슈트와 재킷을 활용한 매칭이 정석이지만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아우터를 생각하게 한다. 중년의 비즈니스 맨에게 잘 어울리는 것이 바로 캐시미어 코트다. 슈트와 재킷에 걸치기만 해도 가장 완벽한 비즈니스 룩을 만들어 준다. 뛰어난 착용감과 손끝에 전해지는 촉감이 입는 사람에게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캐시미어의 함량을 선택하는 것도 옷을 관리하는 면에서 도움이 된다. 아무래도 100% 캐시미어는 고급스럽지만 매일 입기에는 부담스럽다. 이럴 때는 울과 캐시미어를 적당히 혼방한 제품을 고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캐시미어 코트와 함께하면 좋은 스타일링 4가지

정장이나 재킷 위에 입을 수 있는 캐시미어 조끼. [중앙포토]

정장이나 재킷 위에 입을 수 있는 캐시미어 조끼. [중앙포토]

1. 컬러를 통일한 심플한 스타일링
컬러를 통일하면 세련된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 만약 그레이 컬러를 메인으로 정한다면 다른 아이템도 그레이 컬러로 스타일링하는 것이다. 이런 방법을 톤온톤 컬러 매칭이라 한다. 컬러를 한가지 컬러로 정하고 컬러의 톤에 변화를 주는 것이 세련된 인상을 만들어준다. 밝은 톤으로 아우터를 시작했다면 이너는 짙은 톤으로 매칭하면 된다.

2. 울 패딩 코트를 활용한 비즈니스 캐주얼
겨울 코트라고 다 클래식한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울과 캐시미어 소재로 만들어진 패딩 코트는 클래식한 슈트나 재킷과 매칭한다면 격식과 위트를 통시에 표현할 수 있다. 울과 캐시미어 소재의 패딩 코트는 가벼우면서 경쾌한 룩을 만들 수 있다.

3. 다른 소재를 매칭하는 스타일링
겨울에는 다양한 소재를 만날 수 있다. 울과 코듀로이(흔히 코르덴이라 불리는 골이 지게 짠 소재)를 비롯해 다양한 소재를 나만의 취향으로 조합해 입어보길 바란다. 코듀로이 재킷, 울 팬츠, 조직감이 살아 있는 니트를 캐시미어 코트와 조합하면 컬러는 통일하더라도 개성 있는 신선한 분위기를 연출 한다.

4. 기본에 원 포인트 스타일링
너무 많은 컬러나 디자인이 들어가게 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지금 트렌드는 심플함이 강조되기 때문이다. 깔끔한 디자인의 코트와 두툼하게 짜인 니트, 그리고 패턴이 들어간 울 팬츠로 포인트를 주면 된다. 아우터를 심플하게 매칭한다면 이너를 컬러나 패턴으로 포인트를 주면 되고, 이너와 팬츠를 심플하게 매칭한다면 아우터를 포인트로 주면 된다.

양현석 세정 브루노바피 브랜드 디자인 실장 yg707@sej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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