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서 맞붙는 두산-SK, 엔트리 발표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두산 베어스 정수빈(왼쪽부터), 이용찬, 김태형 감독, SK 와이번스 힐만 감독, 김강민, 김광현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스1]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승자 SK 와이번스가 맞붙는 한국시리즈 출장자 명단이 발표됐다.

3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한국시리즈에 나설 양 팀 선수 30명씩, 총 6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양 팀은 오는 4일부터 잠실과 인천을 오가며 7전 4선승제 승부를 벌여2018 시즌 챔피언을 가린다.

오랜 시간 기다린 두산은 외국인 타자가 없다는 점, 그리고 한국시리즈 준비를 위한 일본 미야자키 훈련 기간 중 아킬레스건을 다친 우완투수 김강률이 빠진 것 외에는 특이사항이 없다.

김강률을 대신할 투수자원으로는 강동연이 발탁됐다. 이번 시즌 중 상무에서 제대하고 팀에 복귀한 강동연은 정규시즌 8경기에 등판해 11⅔이닝 동안 8실점(7자책)하고 1승,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커리어 첫 포스트시즌 엔트리 진입이다.

SK는 넥센 히어로즈와 치른 플레이오프 때와 같은 명단을 제출했다. 시리즈 중 경기에 나설 수 없을 정도로 큰 부상을 당한 선수는 없어 그대로 가기로 한 것이다.

다만 포수 이재원은 왼발 뒤꿈치 통증으로 인해 선발 출장 여부를 알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대해 SK의 트레이 힐만 감독은 “뼈에 멍이 든 상태라 좀 더 알아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플레이오프 5차전)는 (대타로라도 출전하겠다는) 본인의 의지도 강했고, 타석에서 스윙하는 모습을 보니 놀라웠다”라며 “부상이 재발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차전 선발로는 조시 린드블럼(두산)과 박종훈(SK)이 맞대결한다.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로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차지한 린드블럼은 9월 21일 잠실 LG전에서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하고 승리를 따낸 것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반면 정규시즌 14승 8패, 평균자책점 4.18을 올린 박종훈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있었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6피안타 6탈삼진 3볼넷 3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출전 선수 명단

▶두산 베어스

△투수(13명)=함덕주, 이현승, 김승회, 강동연, 장원준, 유희관, 윤수호, 조시 린드블럼, 세스 후랭코프, 이용찬, 박신지, 이영하, 박치국

△포수(3명)=장승현, 박세혁, 양의지

△내야수(8명)=황경태, 이병휘, 류지혁, 허경민, 오재원, 오재일, 김재호, 최주환

△외야수(6명)=정진호, 정수빈, 김재환, 박건우, 조수행, 백민기

▶SK 와이번스

△투수(13명)=김택형, 신재웅, 앙헬 산체스, 정영일, 서진용, 메릴 켈리, 김광현, 박정배, 문승원, 박종훈, 김태훈, 이승진, 윤희상

△포수(3명)=이재원, 허도환, 이성우

△내야수(8명)=나주환, 최항, 김성현, 박승욱, 최정, 제이미 로맥, 강승호, 박정권

△외야수(6명)=김강민, 김재현, 정진기, 정의윤, 김동엽, 한동민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