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12세 소녀 살해|범인은 계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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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화성=김영석 기자】화성여인 연쇄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경은 10일 지난해12월 화성군 장안면 사낭리에서 숨진채 발견된 9번째 피살자의 신원을 김영진양(12·서울시흥2동266의1431·탑동국교5년)으로 밝혀내고 김양의 계모 예영순씨(47)를 범인으로 검거, 살인 및 사체유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예씨는 84년12월부터 현 남편 김모씨(48·무직)와 동거해오면서 전처 소생인 첫째(19) 둘째(17) 아들에게 시달리고 영진양마저 자주 가출하는데 화가나 영진양을 살해할 것을 결심, 지난해 7월1일 오후 3시쯤 집근처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영진양을 사낭리 속칭 뱀골로 데려가 주먹으로 때리고 목을 졸라 숨지게한 뒤 소나무가지로 덮어놓았다.
경찰조사결과 예씨는 다른 8건의 화성연쇄살인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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